척수 손상은 주로 외상으로 발생하며, 교통사고가 45%로 가장 많고, 추락사고가 41%이고 나머지는 폭행, 자상, 무거운 물체에 부딪치거나 운동으로 다이빙 사고 등으로 발생한다. 소아마비, 이분척추, 종양과 같은 질병도 척수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생 빈도는 미혼인 15~20세에서 가장 높고 그중 남성이 81%를 차지한다. 호발 부위는 경추이며, 여름에 발생률이 높다. 대상자들은 급성기 관리와 재활을 위해 3개월 이상 입원해야 한다.
1. 손상기전
척수 손상은 척주의 외상으로 야기되고, 척수의 손상기전에는 과다굴곡, 과다 신전, 중심축 과부하나 수직 압박, 과다 회전이 있다.
과다굴곡 : 갑작스럽고 강한 충격으로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목이 과다하게 굴곡될 때 발생한다. 경추의 과다 굴곡은 자동차 사고나 다이빙 사고에서 주로 머리가 충돌할 때 발생하고, 하부 흉추나 요추의 굴곡 손상은 높은 곳에서 낙상하여 갑자기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몸통이 굴곡될 때 발생한다.
과다 신전 : 뒤에서 자동차가 충돌할 때 머리가 앞으로 쏠리다가 갑자기 뒤로 젖혀져 전방종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져서 발생하고, 턱을 땅에 부딪치며 추락할 때 발생한다. 이때 척추는 골절되거나 아탈구를 일으키며, 추간판이 파열된다.
중심축 과부하 : 척추의 축 방향으로 압박이나 과부하가 생겨 발생하며, 다이빙 사고나 둔부로 추락할 때 혹은 바닥에서 점프할 때 발생한다. 척추가 수직으로 압박되면 추골이 잘게 부서지고, 작은 골편들이 척추관 내로 들어가 척수를 손상시킬 수 있다.
과다 회전 : 정상적인 운동범위 이상으로 머리를 회전하여 발생한다.
척수의 관통상 : 손상을 일으키는 물체의 속력에 따라 손상의 정도와 범위가 달라진다. 저속 혹은 적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은 충격 부위에 직접 손상을 초래하고, 척수신경이나 척수에 국소적 손상을 일으킨다. 이와 반대로 총상과 같은 고속 손상은 직접 혹은 간접 손상 모두를 초래한다.
척수 손상으로 척수는 멍이 들거나 찢어지고 압박되며, 중심 회백질과 백질 안에서 점상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척수 부종은 출혈, 뼈의 파편, 자상으로 인한 압박으로 초래된다. 모세혈관 순환과 정맥 귀환의 손상은 척수 괴사를 초래한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이차적 손상은 신경인성 쇼크, 출혈, 허혈, 수분 전해질 불균형 등을 포함하며 일차적 손상을 더 악화하고 높은 사망률을 초래한다.
2. 손상의 범위
척수 손상은 완전 척수 손상과 불완전 척수 손상으로 나눈다. 완전 척수 손상은 손상 부위 이하의 모든 신경 기능이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불완전 척수 손상은 손상받은 부위 아래의 감각, 운동, 반사 기능의 결손 정도가 다양하다.
경수 손상 대상자에게 전방 척수 증후군, 후방 척수증후군, 측방 척수증후군, 중심 척수증후군이 발생하며, 마미총과 척수원추증후군은 요수와 천수 손상에서 나타난다.
1) 전방 척수증후군
전방 척수 증후군은 급성 굴곡 손상으로 전척수 동맥이 차단되어 척수의 전방 2/3 부위의 백지로가 회백질이 손상된다. 척수 전방을 지나가는 신경로가 손상되므로 손상 부위 아래의 운동 기능, 통각, 운도 감각을 상실하나, 척수 후방을 지나가는 신경로들은 손상이 적어 촉감, 진동감, 위치감 등은 남아 있다. 운동장애는 상지보다 하지에서 더욱 심하다.
2) 후방 척수증후군
후방 척수증후군은 척수의 추방에 있는 백지로가 회백질의 손상으로 발생하며, 운동 기능은 남아 있지만 진동감, 촉감, 위치감은 상실된다.
3) 중심 척수증후군
중심 척수증후군은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중년기 성인 또는 노인의 과도신전으로 발생하며, 주로 중심 회백질이 손상된다. 제 5,6,7 경추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운동장애는 하지보다 상지가 더욱 심하다. 특히 상지의 말단부 마비가 심하며, 다양한 감각장애와 방광기능장애도 동반한다.
4) 측방 척수증후군
관통상에 의해 척수의 반이 손상을 입는 편측 절단 시 초래된다. 손상받는 쪽 하부의 운동 부전과 척수 후방을 지나가는 모든 감각 기능이 소실되고, 반대 측 하부에는 통각과 온도 감각이 상실된다.
5) 요추 척수 손상
마미총이나 척수원추의 손상은 말초 신경을 회복하고 재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운동과 감각 기능의 상실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손상은 흔히 신경인성 장과 신경인성 방광 문제를 유발한다.
3. 임상증상
사고 발생 경위와 손상기전, 특히 손상 직후 대상자의 자세와 증상 그리고 징후를 파악한다. 가능하다면 사고 현장에서 적용한 부동용 보조기와 투여 약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척수 손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척추 관절염, 선천적 장애, 골다공증, 골수염, 암, 목과 등의 손상이나 수술 등의 병력을 파악한다. 경추 손상이 있다면 호흡기 문제를 사정한다.
1) 자율신경 증후군
척수나 자율신경계의 손상 후에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척수 쇼크와 자율 신경성 반사 부전증이 있다.
2) 호흡장애
경수 손상 시는 호흡과 기도유지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경수 신경은 횡격막 신경을 지배하므로 호흡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3) 출혈
복강 내 출혈이나 골절 부위의 출혈을 사정한다. 저혈합, 빠르고 약한 맥박 등은 출혈을 암시한다.
4) 의식 수준 저하
대상자의 의식 수준은 glasgow coma scale로 사정한다.
5) 운동과 감각장애
대상자의 손상 수준을 결정하고 추후 비교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운동과 감각 상태를 자세하게 사정한다. 감각 기능을 사정하려면 먼저 대상자에게 눈을 감게 한다. 안전핀이나 면봉을 피부에 접촉하고 감각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하고, 피부 영역 구조를 근거로 양측 반응을 비교한다.
6) 심혈관계 장애
심혈관계의 기능장애는 자율신경계 장애로 나타나며 특히 제6 흉추 상부가 손상된 대상자에게 나타난다. 교감신경 충동 전달이 상실되면 서맥, 저혈압 저체온이 나타나고 부정맥이 생긴다. 수축기압이 90 mmHg 이하가 되면 척수의 관류 장애가 나타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교감신경이나 시상하부 통제 기능이 결핍되면 체온조절 기능이 상실된다.
7) 위장관계 장애
위장관의 출혈, 팽만, 마비성 장폐색이 있는지 확인한다. 위장관계 출혈은 외상, 스트레스성 궤양, 스테로이드를 치료로 발생할 수 있다. 마비성 장폐색은 입원 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척수 쇼크 동안 연동운동과 장음이 감소하고, 위 팽만이 초래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방해받거나 결핍되면 반사성 또는 저긴장성 장 문제가 초래되므로 대상자의 영양상태를 반드시 사정한다.
8) 요로계 장애
9) 말초혈관 장애
출처 : 현문사 성인간호학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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