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구조와 기능
시상하부는 간뇌의 일부로서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스트레스, 식욕, 체온 및 감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내분비 조절의 주요 역할을 한다.
시상하부 호르몬의 분비와 억제는 serotonin, acetylcholine, norepinephrine, dopam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조절된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 전엽과 혈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시상하부-뇌하수체 문맥계라 부른다. 시상하부의 방출인자는 이 혈관을 통해 뇌하수체 전엽으로 분비되어 작용한다.
뇌하수체는 뇌의 기저부를 이루는 접형골 내의 터키 안장형 요와에 위치한다. 이는 시상하부 바로 아래에 있으며, 혈관과 신경조직을 포함한 줄기로 시상하부와 연결되어 있고, 전엽은 선하수체, 후엽은 신경하수체로 구성된다.
뇌하수체 후엽은 호르몬을 생산하지 않고, 다만 시상하부에서 생산한 항이뇨호르몬과 자궁수축호르몬인 oxytocin을 저장하고 방출할 뿐이다. 시상하부가 신경전달물질인 acetylcholine이나 nonepinephrine의 자극을 받을 때 뇌하수체 후엽에서는 이들 호르몬을 방출한다.
뇌하수체 장애 진단검사
1. 뇌하수체 전엽 기능검사
(1) 성장호르몬 방사선 면역분석법
성장호르몬의 과잉이나 부족이 의심될 때 하는 검사이다. 성장호르몬의 혈장 정상치는 3ng/mL 이하이거나 측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성장호르몬치가 상승하는 이른 아침에 채혈해야 한다. 혈청 GH RIA 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운동으로 인한 성장호르몬의 상승을 피하기 위해 채혈하기 30분 전에는 반드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2)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인슐린 내인검사)
적응증 : 성장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의 결핍이나 시상하부-뇌하수체 전엽-부신의 연쇄 관계 부전을 진단한다.
원리 : 인슐린으로 인한 저혈당증은 cortisol, prolactin, GH의 분비를 자극하므로 인슐린을 투여하면 정상적으로 cortisol, GH, prolactin의 혈청 내 농도가 증가하나 시상하부-뇌하수체 전엽 - 부신부전증에서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인슐린 이외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에는 arginine, L-dopa, bromocriptine 등이 있다.
금기증 : 인슐린 내인검사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심질환, 뇌혈관 질환, 간질의 경우에는 금기이다. 검사하는 동안 의사가 대상자를 관찰해야 하며, 특히 부신부전증이 의심되는 대상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간호 : 검사 전날 밤 자정부터 금식하고, 30분간 안정을 취하게 한 후, heparin 처리가 된 주삿바늘로 채혈하여 GH, cortisol, prolactin 치를 측정한다. 의사가 처방한 용량의 RI를 정맥주사한다. 만약 혈당치가 40mg/dL 이하로 감소되지 않거나 45분 후까지도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슐린을 다시 반복 주입한다. 혈당, GH, cortisol, prolactin을 측정하기 위하여 30분, 45분, 60분, 90분 후에 혈액을 채취한다.
마지막 채취 후 즉시 대상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심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하고, 응급 시에 대비하여 50% dextrose를 침상 곁에 둔다.
(3) 성장호르몬 억제 검사
적응증 : 정상 상태에서는 혈관 내로 포도당을 주입하면 혈청 내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나 말단비대증이나 거인증이 있으면 성장호르몬 수치는 변화가 없다.
원리 : 포도당 이외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하시키는 자극으로는 성장호르몬, REM 수면, cortisol, free fatty acid 등이 있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epinephrine 수용체에 대해서는 알파-작용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고 베타-작용에 의해 분비가 억제된다.
간호 : 자정부터 금식하고 침상안정을 취한다. 이후 기본적인 GH 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혈청 GH 농도를 측정하고, 구강으로 포도당 100g을 투여한 뒤 30분, 60분, 120분 후에 혈청 GH 농도를 다시 측정한다.
(4) 방사선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과 자기공명영상술을 하여 뇌하수체 종양을 규명한다.
(5) 프로락틴 검사
방사성 분석으로 측정하며, 정상치는 보통 3~23ng/mL이다. prolactin의 기준 농도를 측정한 후, prolactin 분비를 유발할 목적으로 TRH 500ug을 정맥 투여한다. 이후 일정 간격으로 채혈하여 prolactin 농도를 측정한다. prolactin 분비를 증가시키는 자극으로는 수면 수유, 저혈당, 임신, 스트레스, 에스트로겐, 성교 등이 있다. 뇌하수체 종양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한다.
검사는 환자가 아침에 기상한 후 3~4시간이 지난 뒤에 채혈하고 검사물을 즉시 검사실로 보낸다. 바로 보내지 못할 경우 얼음 위에 보관한다.
2. 뇌하수체 후엽 기능검사
(1) 소변 삼투압 검사
용액 내에 용해된 용질의 입자 수를 측정하는 검사이며, 포도당, 단백질, 온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요삼투압은 신세뇨관의 소변 농축과 희석 능력, 항이뇨 호르몬의 존재 여부 및 혈청 삼투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삼투압 검사 시 아침에 처음 배뇨한 소변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침에 신장의 농축 능력이 최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2) 수분 제한 검사
정상적으로 수분 섭취를 금지하면 ADH 분비가 촉진되는 원리에 근거하여 요붕증이 의심될 때 실시한다.
간호 : 검사 전에 당뇨병, 고칼륨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있는지를 사정하여야 한다. 수분을 섭취하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자정부터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식한다. 자정에 대상자의 체중, 혈청 삼투압, 혈청 소듐 농도, 소변량, 요삼투압을 측정하고 오전 8시에 다시 반복 측정한다. 요삼투압은 매시간 측정하기도 한다. 만약 소변이 적절하게 농축되지 않거나 요붕증의 진단이 내려지면 vasopressin 5단위를 피하 주사한다. 그 후 4~6시간 동안 배뇨시마다 요삼투압을 측정한다. 심한 탈수증은 혈관 허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탈수증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3) 수분 부하검사
출처 : 현문사 성인간호학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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